
6월 10일(현지 기준), 미국 증시는 말 그대로 **‘희망과 불안 사이의 줄타기’**였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힘차게 시장을 이끌었지만, 미-중 무역협상이라는 커다란 변수 앞에서 투자자들의 심리는 요동쳤죠.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96%나 오르며 돋보이는 하루였습니다.
그 배경에는 놀랍게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등장이 있습니다.
트럼프가 반도체를 살렸다?

트럼프가 협상 대표들에게 중국 대상 기술·제품 판매 제한을 해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반도체 수요가 차단되어 있었는데, 이번 조치가 해빙 무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죠.
덕분에 반도체뿐만 아니라 자동차, 에너지, 기계 등 중국 관련 업종까지 상승 랠리를 펼쳤습니다.
물가, 정말 잡히는 걸까?

주목할 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소비자 기대조사에서 물가에 대한 불안이 눈에 띄게 완화되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1년 기대 인플레이션: 3.6% → 3.2%
- 3년 기대 인플레이션: 3.2% → 3.0%
- 의료비 증가 기대치: 8.7% → 7.4%
- 임대료 증가 기대치: 9.0% → 8.4%
이렇게 물가 부담이 줄어든다는 신호는
곧바로 국채 금리 하락, 달러 약세, 그리고 주식시장 상승이라는 3단 효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물가보다 더 무서운 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잠시 주춤하자 숨통이 트인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끝나지 않은 협상 드라마

이제 막 시작된 미-중 무역협상은 아직 안개 속입니다.
협상은 영국에서 시작됐고, 기대와 동시에 '이틀째로 미뤄졌다'는 뉴스에 시장은 소폭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베센트 재무장관은 "좋은 회의였다",
루트닉 상무장관도 **"성과가 있었다"**고 발언하면서
불안감을 일부 덜어줬습니다.
중국發 화물 급증… 뭔가 심상치 않다?

흥미로운 데이터 하나 더.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화물이 9% 증가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이 관세 유예기간 동안 ‘폭풍 재고 쌓기’에 나섰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죠.
곧 다가올 개학 시즌과 연말 쇼핑 시즌에 대비해, 물건이 없을까 걱정한 기업들이 서둘러 재고 확보에 나섰다는 것.
이 흐름은 앞으로의 소비지표와 물가 흐름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투자자에게 던지는 한 줄 정리
“지금 시장은 반도체가 끌고, 물가 안정이 밀고, 협상 불확실성이 살짝 잡아당기는 중!”
이처럼 시장은 희망과 불안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반도체와 중국 관련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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